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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상승했던 올 여름 편의점 컵 얼음 불티

월간 판매량 사상 처음 2000만개 돌파, 올해 1200억원 매출 예상
커피.음료 섞어 마시는 트렌드 확산...파우치 커피 1000억원 돌파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 내내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현상을 반영하듯이 편의점 컵얼음이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제치고 매출 신기록을 썼다.

 

2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얼음컵 매출은 2017년엔 55.3%, 2018년엔 32.1%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얼음컵 매출은 전년 대비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매년 얼음컵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에 얼음 공급처를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도 공급처 1곳을 추가해 총 5곳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편의점 CU에도 최근 5년간 얼음컵 매출은 2016년 38.1%, 2017년 39.7%, 2018년 23.1%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8%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얼음컵 월간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개를 넘겼다.

 

상황이 이렇자 CU는 올해 얼음공급 업체를 지난해보다 2곳 늘린 7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깔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얼음을 컵을 선보여 소주나 사이다 등 원하는 음료만 부으면 깔라만시 과즙을 넣은 것처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부터 얼음 공급량은 70% 이상으로 늘리고 총 4곳에서 얼음을 공급받고 있다. 한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얼음컵은 6000만 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모디슈머(modisumer, Modify+Consumer)가 늘어나면서 파우치 음료를 비롯해 기호에 맞게 다양한 음료, 주류를 섞어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점도 얼음컵 매출에 기여를 했다"면서 "여름 시즌 상품인 물냉면과 국수에도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니즈를 반영해 얼음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지얼음과 얼음컵을 포함한 편의점 얼음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또, 편의점 얼음의 성장과 함께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우치 커피의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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