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몸속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에 실렸다. 해당 기사에선 커피의 대표 성분인 카페인이 운동 능력을 높인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논문이 함께 제시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사이트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는 ‘모닝커피가 지방을 태우는 것을 돕나?’(Can Your Morning Coffee Help You Burn Fat?)란 제목의 기사에서 커피의 다이어트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한다고 한다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이다. 기사에선 2018년 영양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린 연구 논문(Caffeine transiently affects food intake at breakfast)이 소개됐다. 이 논문의 결론은 아침에 카페인을 섭취한(커피를 마신) 사람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아침 식사 섭취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카페인이 단기적 식욕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카페인은 다양한 체중 감량 보충제에 사용된다.
건강한 남녀 126명을 커피 섭취 그룹(인스턴트커피 하루 4잔 섭취)과 플라세보 그룹(커피와 비슷한 맛을 가진 음료 하루 4잔 섭취)으로 나눈 뒤 24주간 관찰한 연구에서도(2020년,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도 커피 섭취 그룹의 체중과 체지방 감소가 확인됐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커피 섭취 그룹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나는 2019년 영국 스포츠의학지(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리뷰 논문이다. 이 논문(Wake up and smell the coffee: caffeine supplementation and exercise performance?)에선 카페인이 젊은 남성의 근지구력ㆍ근력ㆍ무산소 운동 능력ㆍ유산소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2021년 스포츠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 논문(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position stand: caffeine and exercise performance.)이다. 이 논문엔 “카페인은 교감신경의 활성화, 지방 산화 촉진, 에너지 소비 증가 등을 통해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
각자의 체중 ㎏당 3~6㎎의 카페인 섭취가 운동 능력 향상이 효과적이며, 개인에 따라 최적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근거로 국제 스포츠 영양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ISSN)는 각자의 체중 1㎏당 3~6㎎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운동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