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에 해당된다. 동지는 음력 11월에 들어 있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동지라고 불러오고 있다. 옛날의 태음력법(太陰曆法)에서는 입춘(立春)에서 시작하여 일 년을 24절기로 나누었는데, 11월에는 대설과 동지가 들어 있다. 1년 12개월에는 두 개의 절기가 안배되어 보름 간격으로 배치되는데, 이것은 단순하게 절기를 안배한 것이 아니고, 계절과 기후와 태양과 달의 운행과 연관된 지구촌의 변화를 나타내는 일종의 자연과학이다. 24절기는 기후(氣候)와 관련이 있는데, 1후(候)는 5일간을 말하고 1년을 72후(候)라고 한다. 그러므로 24절기라고 하면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입추(立秋)처서(處暑)백로(白露) 추분(秋分)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대설(大雪)동지(冬至)소한(小寒) 대한(大寒)이다. 이제 기나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려면 아무래도 소한.대한은 지나야 할 것 같다. 올해 동지는 양력 12월 21일(음력 11월 7일) 오후 7시 1분에 들어 있다. 동지는 대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이해서 효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식의 부모에 대한 공경은 똑같다고 본다. 효(孝)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라고 했다. 효는 인간사의 모든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부모의 정혈(精血)에 의하여 인간의 몸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나면 가장 가까운 혈족이 부모형제이다. 성장해서 결혼을 하여 일가를 이룬다고 할지라도 부모에 대한 공경과 애정은 변함없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다. 유교문화권에서의 효행사상은 인간생활이나 사화관계에서도 으뜸가는 인간윤리의 표본인 것이다. 그래서 유교에서는 《효경》이 있고, 불교에서는 《부모은중경》이 있을 정도로 효사상은 인간생활의 기본윤리로서 그 어떤 사상이나 주의, 이념보다도 인간의 근본적인 척도로 여기고 있다. 비단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자식되는 도리로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자매간에 우애 있게 살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런 인륜(人倫)도 때로는 어긋나는 일이 있게 되는데 모두가 이 같은 불운은 당하지 않으려고 다들 염원한다. 부부가 연을 맺고 자식을 두는 것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뜻대로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부부가 만나고 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