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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 · 토요콘서트 · 마음클래식 공연 개최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며 예술의전당 오전을 책임지는 마티네 콘서트 삼총사가 가을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들고 관객들을 맞이한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9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18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이하 ‘토요콘서트’), 24일(금)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클래식’)을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9일에는 국내 최초 마티네 콘서트인 ‘11시 콘서트’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11월 공연에는 매 공연마다 열정적인 해석으로 찬사 받고 있는 지휘자 지중배가 한경arte필하모닉를 이끌고 관객들을 먼저 찾는다. 1,2부에는 실력파 피아니스트 김진욱과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각각 협연자로 합세하여 더욱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곡 사이사이 배우 강석우의 특유의 부드러운 입담과 맛깔 나는 해설은 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이다.

 

1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곡가 케텔비의 ‘페르시아 시장에서’로 문을 연다. 이 곡은 이색적인 페르시아 거리와 전통적인 향취를 표현하는 곡으로 다양한 악기들을 활용해 이색적이면서 경쾌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내는 어마어마한 원동력”을 지닌 연주자로 호평 받은 피아니스트 김진욱이 무대에 오른다. 그가 들려줄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화려한 기교와 낭만적인 열기를 곡 전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협주곡은 악장별 중단 없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수려하게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12세의 나이로 플루트에 입문하자마자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2부의 문을 연다. 그녀가 선사할 연주곡은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 FS 119이다. 이 곡은 섬세한 표현과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며 플루트의 화려함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곡이다. 마지막으로 들려줄 곡은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중 2, 4악장이다. 악장마다 스토리가 묻어나는 이 곡은 다양한 악기들의 음색과 편성이 돋보여 마지막 무대까지 화려하게 감동을 선사한다.

 

18일에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마티네 ‘토요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여느 때와 달리 스페셜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양한 오페라에서 엄선한 곡들을 소개하는 갈라 콘서트로 유명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만 모아 무대를 꾸민다. 오페라를 처음 경험하는 청중에게는 여러 가지의 장르와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고 기존의 오페라 팬들에게는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재회가 될 것이다.

 

무대를 위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분 우승을 수상하며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혜란과 국내외에서 벨칸토 메조 소프라노로 각광받고 있는 김정미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최원휘, 국내외 극장에서 뿐만 아니라 미사 솔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이동환 등 주역으로서 실력을 이미 입증한 최고의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고품격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화려한 출연진만큼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부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에 뒤이어 모차르트, 푸치니, 헨델, 도니제티, 비제, 오펜바흐까지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의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또한 2부에서도 마스카니 오페라 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으로 시작하여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집시의 노래’,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 생상스 등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연이어 들려준다.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이번 공연은 가을감성이 묻어나는 우아한 토요콘서트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24일에는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개최된다.

 

늦가을에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작곡가의 명곡들로 채운다. 작곡가들의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준비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11월 무대는 공대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지휘자 백윤학이 포디엄에 올라 KT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더불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서현 림과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지난 첼리스트 송영훈이 협연자로 나선다. 한국 마티네 콘서트 해설의 원조, 피아니스트 김용배만의 해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첫 무대는 프랑스 오페레타의 창시자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의 서곡으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경기병 서곡’과 함께 세계 3대 서곡으로 불린다. 고전적인 형식을 버린 달콤하고도 명랑한 선율에 차있으며 오보에로 시작하는 목관악기와 하프를 비롯한 현악기의 독주로 상쾌하게 전개된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니노 로타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전 악장을 연주하며 첼로와 오케스트라 간의 아름다운 대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후반부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서현 림이 연주하는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d단조 Op.22’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쇼팽’이라고 칭송받는 비에니아프스키가 작곡한 이 작품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우아한 선율을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서현 림이 어떻게 표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마지막 무대로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다.

 

스페인 색채가 강한 이 작품은 리듬과 멜로디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곡이 진행될수록 음악이 조금씩 커지며 점차적으로 흥미를 증폭시켜 이미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의 마지막 무대로 이번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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