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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업계, 장수식품을 새롭게 재탄생 시킨다.

롯데.해태제과, 옥동자.브라보콘.연양갱 등 메가히트 상품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 시켜 출시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빙과업계가 기존의 베스트셀러 장수식품을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 형태로 출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연양갱을 아이스크림으로 변신시킨 ‘연양갱바’를 출시했다. 연양갱을 차갑게 먹는 듯 달달한 팥맛에 쫀득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만드는 방식부터 연양갱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통팥을 넣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연양갱 특유의 팥앙금이 핵심이다. 껍질을 벗긴 팥앙금이라 식감도 부드럽다.

 

찰진 연양갱의 쫀득함도 제대로 담았는데 차갑게 얼리면 점성이 떨어지는 한천 대신, 젤리의 원료인 젤라틴을 넣어 쫀득함을 살렸다.

 

패키지도 신경을 썼다. 패키지는 ‘냉동고 안의 연양갱’으로 착각할 정도로 옅은 갈색 빛깔에 ‘元祖’ 로고와 특유의 서체까지 연양갱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입에 착 깨물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팥 아이스크림”이라며 “연양갱을 아이스바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유지방 함량을 대폭 높인 '부라보홈'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부라보콘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맛은 한층 고급화했으며, 부드러운 맛을 좌우하는 유지방 함유량을 30%가량 늘렸다. 5단계로 분류되는 유지방 등급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초콜릿과 견과류 등 토핑 대신 바닐라 원료인 '빈시드'를 넣어 바닐라에 가까운 순수한 맛을 강조했다.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패키지는 빨강, 파랑 하트모양의 부라보콘 고유의 패턴을 채택했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도 최근 아이스크림 '옥동자'를 바, 콘 형태에 이어 샌드형 '옥동자 모나카'로 내놨다. 새로 선보인 '옥동자 모나카'는 아이스크림, 초콜릿, 블랙쿠키의 3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속에 초콜릿 층이 있어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며 "아이스크림 속의 블랙쿠키칩과 바삭한 모나카는 씹는 식감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제품 다각화를 진행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통일성도 유지했다. 옥동자 모나카는 패키지 디자인도 앞서 출시된 바, 콘의 패키지 색상, 글자 등 이미지를 동일하게 적용, '옥동자'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했다.

 

옥동자는 2002년에 출시된 이후 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옥동자는 출시 당시 기존 아이스바에선 볼 수 없었던 제조방법을 사용, 블랙쿠키칩과 아이스크림을 합친 원기둥의 아이스크림에 일정한 두께의 초콜릿을 감싼 후 다시 아이스크림으로 씌우는 방법으로 3가지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제품으로는 메가히트 상품이 나오기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길들여진 맛을 새로운 형태와 결합시켜 어울리게 출시하는 것도 신제품의 중요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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