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질병관리청 “익수사고 사망률 28.7%”…여름철 물놀이, 노인·어린이 각별 주의

안전수칙·응급처치 리플릿 배포
고령층 익사 증가, 사고 시간·월 확대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다가오는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 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24일 당부했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놀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익수사고 발생 위험요인과 취약대상 등을 분석하고, 안전수칙과 응급처치 방법, 체크리스트 등을 담은 리플릿과 카드뉴스를 배포했다. 

 

2020년부터 2024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523명으로 이 중 남자가 385명(73.6%)으로 여자 138명(26.4%)보다 약 2.8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29.6%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27.3%, 60-69세가 13.2%로 뒤를 이었으며, 조사 기간동안 익수사고로 150명(28.7%)이 사망하였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51.7%(74명)가 익수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의 익수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익수사고에 대한 인식개선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36.9%)에 주로 발생했고, 주말(토요일 20.1%, 일요일 18.5%)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15.3%로 특히 높았으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12~18시로 38.4%로 확인되었으며, 18~24시가 33.3%로 뒤를 이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익수사고의 발생 패턴이 변화한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익수사고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6.2%로 10.9%p 감소한 반면, 6월과 9월은 기존 14.1%에서 18.0%로 증가했으며 사고 시간대도 오전에 발생하는 익수사고가 증가했다.

 

이는 더위가 길어짐에 따라 익수사고의 발생월 및 발생시간의 범위도 확대되었음을 의미하고, 지금은 과거보다 주의해야 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6~9월), 이전보다 오전시간에도 세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놀이 시 주의해야할 안전수칙과 응급처치법 및 체크리스트를 리플릿과 카드뉴스 형태로 배포한다.

 

물놀이 활동 전과 활동 중 주의해야 할 내용과 물놀이 중 다쳤을 때 응급처치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또한, 물놀이 체험활동 시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물놀이 사고 10대 안전수칙을 카드뉴스를 통해 배포하며 질병관리청이 매월 소개하고 있는 이달의 건강소식에 7월 주제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안전수칙 홍보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리플릿과 안전수칙은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관리청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 수준이나 그 중 28.7%가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발생 및 사망률이 높은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하고, 술이나 약물 복용 후 물놀이는 절대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NEWS

더보기

배너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