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식품상식> '음료용 페트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등록 2015.11.09 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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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음료수, 주류 제품 등을 저장·보관하는데 사용하는 페트병으로부터 환경 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잘못된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 퍼져 있다.


페트병에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를 통해 알아본다.


페트병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뛰어나며, 탄산가스나 산소의 차단성이 높아 내용물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며, 투명하다. 또한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에 과즙음료와 탄산음료, 맥주병뿐만 아니라 소주, 탁주, 간장, 식용유 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페트에서는 프탈레이트류와 비스페놀A와 같은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는 딱딱한 성질의 폴리염화비닐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사용되며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페트에는 따로 사용하지 않는다.
 

페트병이 유해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의한 잘못이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및 아세트알데히드는 저장기간, 온도, 햇빛 노출시간이 증가할수록 그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안전한 수준으로 보였다.
 

페트병의 용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 페트병은 원래 용도대로 사용해야하며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하지 않고 폐기해야 한다. 뜨거운 식품은 담지 말 것,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 차 안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을 한다고 유해물질이 용출되는 것은 아니나 입구가 좁아서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시키기가 어려워 미생물에 의한 오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재사용을 피해야 한다.


페트병에 대한 궁금증 Q&A


Q. 음료수 병 용도로 페크병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페트병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뛰어나다. 다른 플라스틱보다 탄산가스나 산소의 차단성이 높아 내용물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며 투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유리병과 달리 깨지지 않는다.


Q. 페트병은 어떻게 만들지나.


페트병은 원료가 되는 쌀알 크기의 페트 칩(chip)을 녹여 1차 중간 제품인 투명한 시험관 모양의 프리폼을 만든다. 그 다음 병 입구에 열 변형 방지를 위한 열처리를 한다. 마지막으로 약 100℃로 미리 가열한 금형 속에 프리폼을 넣고 공기를 불어넣어 최종 제품을 만든다.


Q. 과즙음료, 탄산음료, 맥주병 이외에 어떤 용도로 페트병이 사용되나.


페트병은 생수, 소주, 탁주, 간장, 식용유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이 된다.


Q. 페트병에서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A와 같은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이 나올 수 있나.


페트에는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 A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들이 검출되지 않는다.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는 딱딱한 성절의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물질 사용되기 때문에 페트에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Q.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해도 안전한가.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 한다는 유해물질이 용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입구가 좁아서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다.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니 가급적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Q. 페트병 라벨의 글씨가 간혹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간혹 페트병 글씨가 찌그러져 보여 제품 이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재활용이 쉽도록 페트병 라벨로 페트나 폴리스티렌 재질의 수축라벨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병의 디자인에 따라 오목하거나 요철이 있는 부분은 글씨가 수축돼 찌그러져 보이는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는 무관하다.


Q.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데 그 이유가.


탄산음료병이나 생수병의 경우 병 제조 시 열처리 과정을 별도로 거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약 55℃이상에서 물리적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뜨거운 물을 담으면 찌그러지거나 하얗게 변하게 되는데 이는 유해물질 용출과는 무관한다. 제조 시 열처리 과정을 거친 오렌지주스용 페트병은 90℃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의 변형이 발생되지 않는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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