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업이 승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71건과 올 상반기 취업심사 없이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임의 취업한 174건 등 총 245건을 심사했다.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71건 중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은 '취업불승인' 결정하고, 나머지 69건에 대해서는 '취업가능'(취업승인 18건 포함)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업이 승인됐다.
1966년생인 김 전 차관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토부 철도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공직자윤리위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나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업무관련성이 있지만 취업 후 영향력 행사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을 인정해 취업을 승인했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는 김 전 차관을 포함해 5명 안팎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된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취업이 승인됐다. 정 이사장은 취업승인을 통보받고 전날(23일) 취임했다.
1962년생 부산 출신인 정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