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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광지 '치매 치료 메카'로 탈바꿈 시킬까

태백현대위, '대규모 치매 시설 건립·운영안' 수용 여부 공식답변 요구
성명서 발표 "고원레저관광휴양도시 실패...함승희 사장 진정한 상생 촉구"



강원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가 폐광지 회생에 사활을 걸었다. 

태백현대위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폐광지를 치매 연구·치료·요양 메카로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태백현대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두 22년 전 1995년 3월 3일의 벅찬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그날 석탄산업 합리화라는 칠흑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냈다"며 "폐특법이 제정됐고, 강원랜드가 설립됐다. 우리는 고원레저관광휴양도시라는 꿈을 꿨으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폐광지와 강원랜드는 수없이 많은 갈등을 겼었다"면서 "강원랜드는 폐광지 회생 정책의 시작이고 함께해야 할 지역 공동체이다. 폐특법 제정 취지와 강원랜드 설립 목적이 동일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생길 때마다 강원랜드는 '상생'을 말한다. 상생은 가진 자의 베풂이 선행돼야 한다"며 "가진 자가 먼저 베풀지 않고 없는 자의 '참음' 만을 요구하는 것은 '약탈'"이라고 비판했다.

태백현대위는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은 사음회 50주년 기념 백서 추천사에서도 상생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폐특법이 채 10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정한 상생을 강원랜드에 촉구한다"고 목소를 높였다.




태백현대위는 "의료복지는 국가적 과제다. 특히 치매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에 대단위 치매 연구·치료·요양 시설을 건립"을 요구했다. 

또 "이는 폐광지와 진정한 상생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에도 폐광지에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를 허락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치매 연구·치료·요양 메카 조성이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폐특법 목적인 폐광지 경제를 살려 강원랜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강원랜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그리고 22년 전 핵폐기물처리장도 마다치 않겠다고 했던 우리 폐광지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면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태백현대위는 강원랜드에 '대규모 치매 시설 건립·운영안' 수용 여부 답변을 내달 15일까지 요구한 상태다.

폐특법은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주체 강원랜드 설립 근거다. 폐특법 시효는 2025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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