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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계룡산 진경스님, “불교 미래위해 새싹 찾기부터 해야“



[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싹을 찾는 일을 최우선으로 활동해야 한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의 진경스님은 24일 문화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불교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진경스님은 “불교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선 다 큰 어른에게 전하는 것보다 유치원생과 같은 어린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싹이 있어야 꽃이 필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만 되면 옛 신라불교와 같은 모습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가장 가슴이 아팠던 일들도 불교에 이 어린 새싹과 같은 아이들이 없는 것이였다”면서 “앞으로 어린이 포교를 중점적으로 치중할 때, 분명 불교의 미래는 밝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방이후 한국불교의 정화를 위해 온갖 영욕과 만고풍상을 다 겪은 진경스님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천진보탑(天眞寶塔)을 모시며 태어나 70년 한평생을 불교에 바쳤다.

특히 스님은 태어날 때, 목에 염주를 여러 겹 감고 배꼽위엔 3개의 빨간 점이 찍혀있어 출생부터 스님으로 오신 분이라고 여겨졌다. 이에 5살부터 일찍이 동양의 사서오경과 도교, 불교 등을 배우는 등 한 평생을 공부에 매진했다.


천진보탑은 바위가 몇 개씩 포개어져 만들어진 자연 석탑으로 갑사에서 동쪽으로 1.3㎞ 정도 떨어진 용문폭포 위의 계룡의 닭 벼슬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다.

천진보탑은 불교의 전륜성왕인 인도 아소카 왕은 쿠시나가라(석가가 입적한 곳)에 있는 사리탑에 봉안되었던 석가의 진신사리를 세계의 중요성지에 분산하여 봉안하면서 다문천왕을 통해 계룡산의 천하명당에 있는 석탑 안에 안장했고 이것을 고구려 때 인도 승려 아도화상이 그곳을 지나다가 바위에서 방광하는 빛을 보고 그 존재를 알아 그곳에 신흥암을 짓고 갑사를 창건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후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전설로 많은 사람들이 계룡산 천진보탑을 방문하고 있다.

또 계룡산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민족정기가 가장 많이 서려있다고 전해온다.

진경스님은 “예부터 계룡산은 민족정기가 가장 많이 서려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산의 정기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바른 생각과 용기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 지금까지 많은 호걸들을 배출해냈다”고 말했다.

스님의 말에 따르면 계룡산은 지금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많은 분야의 인물들을 배출해냈다.

진경스님은 “계룡산을 차지하고 있는 신비한 조건들과 설화들도 굉장히 많다”며 “그중에는 이 계룡산 때문에 한 민족이 세계를 향도 할 것이라는 전설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계룡산으로부터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과 모든 문화를 향도하는 국가로서 그 기상을 발휘하게 될 것도 논의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스님은 “오늘날의 불교는 과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했다. 지금까지 승려가 돼 한 평생을 몸담은 것에 소원성취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부처를 생각하고 그와 같은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경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 종회의장, 동국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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