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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립초등학교 전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안전 확인 시스템’ 설치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학기 개학을 맞이해 시가 운영 지원하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일명 ‘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스쿨버스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된 경우는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매년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질식) 사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공립초교 스쿨버스에도 안전장치를 도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에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 시 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스마트 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을 울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이중·삼중으로 방지 할 수 있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 14일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의 사고예방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스쿨버스의 사고특성, 안전운전 방법, 사고 예방수칙 등 이론교육과 출혈, 골절, 화상 등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활 속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아울러 새로이 도입되는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교육도 실시했다.


스쿨버스 운행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와 탑승보호자의 주의와 노력만 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교육을 통해 사고율을 낮출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현대해상과 함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안전지도’를 올해도 적극 배포·홍보하고,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지금까지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스쿨버스 운영학교 중 올해는 희망학교 4개교에 안전지도를 제작 배포했다.


스쿨버스 운영학교 중 6개(2016년부터 43개교) 학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실시한다. 지금까지 4개교 1886명(3시간)에게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실시했으며, 2개교는 각각 8월말과 11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은 지루할 수 있는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몸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하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습관을 익히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이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들이 더 있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스쿨버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등하굣길 통학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등학교 안전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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