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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의료대란 속 국립암센터, 입원환자 수 12%, 수술 20% 감소

서명옥 의원 "암센터 지원 늘려야"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장기화된 의료공백으로 인해 암 환자 최후의 보루인 국립암센터조차도 환자 수와 병상가동률, 수술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갑)이 17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상진료 기간 동안 국립암센터의 입원환자 수는 전년 동기('23.2~'23.9) 대비 12.3%, 병상가동률은 9.5%p, 수술건수는 19.5%나 줄었고, 외래환자 수와 신규 환자 수도 각각 2.9%, 2.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료 대기일수의 경우, 비상진료 체제 이전인 2월 중순까지는 평균 약 14일이었으나, 전공의 대거 이탈 이후 5월에는 대기일수가 39일까지 늘어났다.

 

지난 3월부터 당직·입원전담의 등을 한시적으로 채용하여 8월에는 대기일수가 18일로 줄어들어 평시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한시고용된 전담의 38명은 3개월 단위로 계약직 형태로 고용됐고, 인건비는 예비비로 집행돼 추가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면 이마저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고용된 신규 전담의 인건비만 월 5억 넘게 소요된다”며 “현재는 이탈 전공의 인건비 지급잔액 등을 활용하여 인건비를 충당하고 있으나 지속가능하진 않은 구조”라고 토로했다.

 

7월에는 국립암센터가 진료역량이 한계에 다다라 기존 암 환자에 대한 안전한 진료 유지를 위해 신규 환자 진료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서명옥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암 환자 최후의 보루이므로 상시 암 환자 진료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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