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의 전통 활터인 ‘석호정’에서 전통 활쏘기를 배우고 싶은 시민을 대상으로 입문자를 위한 석호정 전통 활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석호정 전통 활쏘기 프로그램은 3월부터 10월까지 30m 사대에서 2개월(16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화목반, 수금반, 주말반(토요일 오전)으로 총 3개 반이 개설되어 한 반에 12명을 정원으로 교육비는 1인 8만 원이다.
2024년 석호정 전통 활쏘기 입문자 교육은 총 178회 운영, 1,636명이 참여했으며,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활쏘기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한 여가 활동을 하며 다른 공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특별함까지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석호정 전통 활쏘기 입문자 교육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4월 교육과정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 남산 석호정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외에도 석호정에서는 전통활쏘기의 대중화를 위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외국인 등 다양한 공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일일 활쏘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활쏘기는 바른 자세와 바른 정신을 단련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로 활쏘기를 통해 척추를 세우고 가슴은 좌우로 확장되어 몸의 균형을 바르게 잡아주고, 활시위를 당길 때 팔과 척추의 힘을 바르게 써서 근력 강화는 물론 집중력 향상과 체력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남산 석호정은 조선 인조(1630년경)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활터로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왕과 관료들이 활을 쏘던 곳이 황학정이라면 석호정은 민간인이 활을 쏘던 곳으로 석호정은 타 활터와 달리 회원제가 아닌 시 직영으로 운영해 입회비 없이도 누구나 예약을 통해 활을 배우고 쏠 수 있도록 하여 전통 활쏘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석호정은 조선 인조 때인 1630년경 세워진 유서 깊은 활터로, 옛터는 장충단공원 인근 남소영터에 자리했으나 1970년 현 위치로(남산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도보 8분, 약 600m) 옮겨 전통 활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신재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석호정의 전통 활쏘기는 남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