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의 망향가 안혜숙 (소설가/시인) 아침 숲 깨운 까치 은빛 하늘 차고 날면 내 눈은 강 건너 아득한 북녘 하늘에 머물고 빛바랜 아버지 얼굴 스쳐 지나가는 구름 속 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아버지, 기침 소리인 듯 저벅저벅 걸어온 햇살의 무게 강 건너 산허리 돌아 들풀 사이로 숨어드는 그리움 황금벌판 물결에 여울지는 하늘빛 나래 접히는 한 자락 내 귀는 젖은 숲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머문다 강 너머 제자리 맴돌아 흐느끼는 아버지 노랫소리 그리움으로 멍울지는 내 심장의 고동 소리 추억으로 사라질까 두려워져 저 북녘 하늘에 멈춰버린 길 잃은 교동의 망향가 침묵하는 강물이여! 철조망에 얽힌 아버지의 신발끈을 풀어주렴 아버지는 고향길을 잃었지만 내 그리움의 기다림은 교동에 머물고 있다. 안혜숙 작가는... 소설가. 시인 소설 고엽, 소녀 유관순 외 10여권 시집 봄날의 러브레터 외 2권 現 문학과의식 발행인 1990년: 중편소설 ‘아버지의 임진강’ 으로 [문학과의식]에서 등단 1991년: 중편소설 ‘저승꽃’으로 KBS문학상 수상 1990년 시 집 [멀리두고 온 휘파람소리]출간 1991년 장편소설 [해바라기] 출간 1992년 장편소설 [고엽] 출간 1993년 장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비무장(DMZ) 세계평화대축전 준비 위원회(위원장 월주 청담, 재단법인 진여 사무총장)는 지난 1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철책선 앞에서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간의 남북평화를 위한 종전선언 실천을 촉구하는 ‘조국평화통일기원재’를 봉행하고, 올 가을(9월 예정)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대축전 개최를 염원했다. 대한불교 진여종 대표 천진 신광스님(삼학법보사 주지),DMZ 세계평화대축전 준비위원장 월주 청담스님(재단법인 진여 사무총장),도일스님(한국불교 조계종 원로의원), 중도스님(춘천시 귀래사 주지), 보검스님(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등 불교계 대표와 뉴시니어 연합회, 시민단체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국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재를 봉행하고 철책선을 직접 만져보면서 조속히 남북이 통일되어 우리겨레가 자유롭게 왕래하기를 바라면서 4.27 선언이 하루빨리 실천되기를 기원했다.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대축전 준비위원장 월주 청담스님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말했다.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코로나 19 바이러스 종식 기원법회를 고양시 삼학 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