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올해 11월 말 기준 9개 기업과 총 1조 41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이상 달성이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로써 군의 10년간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5조 1,132억원에 이르며, 기초 지방정부로서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투자유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653개 기업이 진천에 입주했고 약 1만 9,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10년 누적과 연속 기록은 산업 기반 확대, 고용 증가, 지방재정 확충 등 단순 수치를 넘어서는 지역 성장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진천군은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세수도 2016년 733억원에서 2022년 1,263억원으로 확대되며 재정 자립 기반이 강화됐다.
군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산업단지를 기획·조성해왔다. 이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적기 부지 공급’ 역량을 확보하며 투자처로서의 경쟁력을 높였고, 단순 양산형 기업이 아닌 우량기업·첨단산업·고부가가치 산업·물류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선정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양적 확대뿐 아니라 산업구조 고도화와 다각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투자보조금, 세제감면, 인허가 간소화 등 재정·행정 지원을 패키지로 구성해 유치–입주–사후관리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이러한 지원체계는 기업의 지속적 증설 및 재투자를 이끌어내는 기반이 되었고, 실제로 한화솔루션·CJ제일제당 등 우량기업들이 잇따라 증설하며 투자 선순환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누적 투자유치 15조원 달성을 발판 삼아 ‘투자유치 20조원 시대’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물류·친환경·미래산업 유치를 강화하고, 산단 개발·교통 인프라 확충·정주 환경 개선 등 기업 친화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의년 군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누적 투자유치 15조원은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기업·군민·행정이 함께 만든 신뢰의 결과”라며 “기업이 찾아오고 사람이 모이며 기회가 생성되는 도시, 진천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