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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컬럼> 하체비만, 척추, 골반, 고관절과 밀접한 관계

여름이 되면 관심을 끄는 것은 각선미이다. 날씬한 다리와 몸매는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날씬한 하체는 바지를 입어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하체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항상 펑퍼짐한 옷이나 치마를 입음으로서 하체비만을 감추고자 한다.


하체비만도 자세히 본다면 전체적으로 하체의 비만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몸매는 날씬한데 오직 하체만 비만한 경우도 있다. 드믈게는 좌우의 하체의 굵기가 다른 경우도 있다.


또 허벅지는 많이 굵지 않은데 종아리만 유독 굵은 사람도 있다. 하체비만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많은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고민거리중의 하나이다.


하체비만은 왜 오는 것일까? 


먼저 하체비만은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거나 걷는 시간이 적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체의 운동량이 적으면 몸 전체를 관리하는 뇌에서 잉여의 지방을 어디에 저장할까 고민을 하다가 활동량이 적은 허벅지에 지방을 저장하게 한다. 이런 시간이 오래되면 허벅지의 비만이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오래 앉아 있지 않는데도 하체 비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척추와 골반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척추의 형태가 바르게 되어 있으면 골반도 바르게 되어 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서 측만증이 생기거나 척추가 일자척추로 되거나 반대로 척추가 너무 많이 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척추와 연결이 되어 있는 골반이 영향을 받아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골반의 앞이 들리거나 내려가서 골반의 형태가 변하게 된다. 자연히 골반과 연결이 되어 있는 허벅지 부분의 고관절의 위치도 변하게 된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골반이 세워지거나 눕게 되면 허벅지 부분의 고관절이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간다. 허벅지의 한쪽의 공간을 넓어지고 반대쪽의 공간은 좁아진다. 또한 한쪽의 근육에는 힘이 많이 가지만 반대쪽의 근육은 느슨해져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의 비만도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종아리의 비만에 있어서도 이러한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종아리에 압력이 많아지면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기 위하여 종아리의 근육이 발달을 하면서 종아리 비만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음식을 적게 먹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하체비만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척추와 골반의 상태를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척추와 골반, 고관절의 문제로 오는 하체비만은 어떻게 하여야 하나?


만일 척추와 골반의 문제로 인하여 하체비만이 왔다면 먼저 척추, 골반, 고관절을 치료하여야 하체비만을 없앨 수 있다. 먼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하체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걷거나 앉아 있거나 서있거나 항상 바른 자세를 갖고 서 있으려고 노력을 하여야 한다.


걸을 때는 11자형 발자국으로 약간 벌어질 정도로 걷는 것이 좋다. 발을 너무 안쪽으로 모아 걷는 것은 골반과 고관절에 영향을 주어 허벅지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 하이힐, 킬힐을 신는 경우 골반이 앞으로 돌아가며 고관절이 돌아서 다리 옆주머니 비만과 오다리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하이힐을 장시가 오래 신는 것은 허벅지비만의 원인이 될수 있다. 


여성에게 하체의 비만이 많이 오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골반이 남자보다 크기 때문이다. 또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활동량이 적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걷는 시간은 적고 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 경우에도 하체비만이 많이 온다.


하체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체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많이 서 있고, 많이 걸어 다니고,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다. 운동은 천천히 오래 하는 운동은 몸 안의 지방에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하체의 비만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또 집중적으로 허리와 종아리의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체질에 따라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지방을 분해하고 순환시키는 약침요법, 비만침요법, 추나요법, 매선요법, 골반교정요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질적으로 태음인, 소음인의 경우에 하체로 순환이 안 되고 활동이 느리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다보니 하체의 비만이 많이 온다. 상대적으로 소양인과 태양인은 행동이 빠르고 많이 움직여 하체비만이 적은 편이다. 하체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며 바른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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