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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니어가 만난 사람들> 계룡산 수정봉 신흥암의 황진경 큰스님

힘든 위기 일수록 상황자체에 대한 탓보다 "나 자신에 대해 돌아봐야 할 때"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오는 19일은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뉴시니어 구재숙 사장과 가수 임수정 씨가 계룡산 수정봉의 신흥암에서 황진경 큰스님을 만났다. 

 

 

가수 임수정: 큰스님께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동국대학교 이사장을 지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 계룡산 신흥암은 어떤 의미인가?

 

황진경 큰스님: 18년전 계룡산 천진보탑 신흥암에 절이 폐허가 된 상태여서 재건하는데 지금까지 전념하고 몰두하고 있었다. 여기는 인도 아소카왕이 통일 후 부처님의 진신사리 탑을 8등분해서 한국에 최초로 이 곳 계룡산 천진보탑에 봉안하시게 됐다. 그리고 고구려때 아도화상이 천진보탑에서 방광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여기 조그맣게 암자를 창건하게 됐다. 역사가 오래 지남에 따라서 많이 노후가 되고 거의 폐사가 되다 시피해서 제가 와서 다시 재건 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이곳에 애정이 있다.

 

 

구재숙 사장: 천진보탑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황진경 큰스님 : 천진보탑은 진신사리를 봉안함으로 말미암아 그 뒤에 은인있는 분들에게 보탑에서 방광하는 그 모습을 발견하고는 인구에 회자되어서 전국적으로 신도님들이 여기 오셔서 불철주야 기도발언하고 수행 정진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가수 임수정: 우리나라의 명산 계룡산은 어떤 산인가?
 
황진경 큰스님 : 계룡산이 왜 명산이냐 하면 중국의 곤륜산으로부터 산맥이 시작해서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으로 내려오다가 속리산에 이르러 마이산에서 지리산을 가기 위해 덕유산을 놓고 거꾸로 운장산,대둔산, 계룡산에 이어져서 공주 금강을 만나면서 끝나게 됐다. 그런데 산은 모두 대간룡, 소간룡, 지간룡을 거치면서 내려가는데 계룡산만 ‘역룡’으로 거꾸로 올라왔다. 그래서 이른바 명산이라 지칭하는 것이고 정감록 비결에도 계룡산 정씨도읍 800년 대운이 열린다해서 결록에도 오늘날 전해져 오고 있다.

 

가수 임수정: 그럼 ‘역룡’하는 명산은 계룡산 한 곳이라는 말인가?

 

황진경 큰스님: 우리 한국에서는 ‘역룡’하는 산은 ‘계룡산’ 말고는 거의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뻗어 내려간 산이 가다가 역룡으로 올라온 것은 있는데 그것은 지맥에 불과한 것이지 ‘계룡산’처럼 대간룡이 역룡으로 올라온 것은 이 ‘계룡산’밖에 없다.

 

구재숙 사장: 사월초파일에는 많은 불자들이 연등을 다는데 그 연등 다는 것에 대해서 한말씀 해달라.

 

 

황진경 큰스님: 부처님 당시에 빈자일등(물질의 다과보다는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말) 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 당시만해도 왕족이나 귀족들이 등을 다는데 법당 부처님 앞의 제일 좋은 곳에 달기 위해서 다투었다.
쉽게 말해서 가난한 사람이 나중에 와서 등을 달려고 하면 등 달 자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들어오는 입구에 가난한 사람이 등을 하나 달았다. 그런데 왕족·귀족이 달아둔 부처님 법당 주변의 등은 다 꺼졌는데 반하여 오직 그 ‘빈자일등’ 가난한 사람이 단 등은 꺼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유를 부처님께 여쭸더니 “비록 가난 하지만 그 간절한 염원을 부처님께 등 공양 올리는데 담아서 지극 정성으로 올렸기 때문에 그 분은 나중에 큰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예언)를 해 주셨다.

 

 

가수 임수정: 여러모로 모든게 힘든시기인데  큰스님께서 멋진 법문 한말씀 부탁드린다.

 

황진경 큰스님 :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에 신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통합을해서 나라를 위하는 애국심으로 승화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이끌어주는 정신으로 국민들이 단결해서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나라가 어지럽다 이 책임은 모두 ‘나’로 부터다"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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