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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사랑방’ 방문 3,010명…고령지역 디지털 돌봄 모델로 확산

AI 말벗·든든지키미·돌봄로봇까지 어르신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지난해 12월 포천시 관인면 작은도서관에 문을 연 AI 사랑방이 올해 11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3,010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사랑방은 지역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고 일상 속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경기도형 스마트 돌봄 거점으로 관인작은도서관 2층 약 99㎡ 규모에 스마트 터치 테이블, 스텝 운동 매트, 증강현실(AR) 운동학습 시스템 등 인지·신체 기능 향상을 위한 멀티미디어 장비가 구축돼 있고, 식당·상점 등에서 비대면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도 설치돼 디지털 기본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멀티미디어 장비를 활용한 건강 프로그램 20회가 운영됐으며,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12회 진행돼 총 18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관인면은 전체 인구 2,484명 중 65세 이상이 1,205명으로, 노인 비율이 48.5%에 달하며 도 전체 노인 비율(17.5%)의 약 2.8배로 도내 최고 수준이며, 면내 의료 인프라는 보건지소와 약국 1곳뿐이어서 AI 사랑방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AI 기반 노인 돌봄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으며 대표 사업인 AI 노인말벗서비스는 65세 이상 안부 확인이 필요한 고령층에게 주 1회 인공지능이 전화를 걸어 상태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으로 AI가 통화 중 위기 징후를 탐지하거나 동일 대상자가 3회 이상 전화를 받지 않으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확인하고, 필요 시 시·군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며 2023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누적 제공 건수는 37만 6,972건이며, 올해 서비스 목표 인원은 6,500명이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은 학대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AI 스피커가 음성 기반으로 위급·폭력 상황을 감지해 즉시 112 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응급 이송·심리상담 연계 등 106건의 대응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AI 기술 기반 노인돌봄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돌봄로봇도 지원하고 있다. 돌봄로봇은 복약·식사·수면 패턴 관리, 응급상황 호출, 정서적 대화 등 24시간 생활 돌봄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6개 시·군 545명에게 로봇이 배치됐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일수록 AI 기반 돌봄 기술의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안전·건강을 책임지는 스마트 돌봄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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