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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3사 매출액, 국내 ‘난조’ 해외 ‘호조’

롯데제과·오리온·해태 침체되는 시장서 수출로 돌파구 찾아

롯데, 오리온, 해태, 등 국내 제과업계 빅3의 국내 사업실적이 수입과자와 유통업계 PB과자의 협공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일명 'K-푸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2~3년 사이 수입과자와 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PB상품들이 높은 매출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제과시장 규모는 39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역신장했다.

 

업계는 올해 역시 허니열풍이 사그라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제과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오리온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브랜드가 6개나 있다. 초코파이(이하 작년 해외 매출 2700억원), !감자(1990억원), 예감(1700억원), 고래밥(1630억원), 자일리톨껌(1580), 초코송이(1100억원) 등이다.

 

대표 브랜드 초코파이의 작년 해외(중국·러시아·베트남) 매출은 2700억원으로 국내(1130억원)2배가 넘는다. 특히 오리온의 해외 거점 지역인 중국에서 오!감자와 예감은 초코파이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오리온 매출 순위는 오!감자(1950억원), 예감(1700억원), 초코파이(1600억원) 순이다. 초코송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중국·러시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고래밥은 해외 매출이 국내(250억원)6.5배에 이른다.

 

오리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394억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한 수치다. 국내 매출의 경우 7% 가량 감소한 반면 중국 법인 매출(3700억원)이 지난해 3분기보다 25%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7.2%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러시아, 벨기에, 카자흐스탄 등 6개 국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판매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초코파이와 빼빼로, 칸초, 몽쉘 등이며, 작년 국내외 총매출 26천억원 가운데 해외에서 8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해태제과는 지난 7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전문 브랜드 빨라쪼 델 프레도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빨라쪼는 134년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먹었던 젤라또로도 유명하다.


해태제과는 오리온과 롯데제과와 달리 해외매출 비중이 5%대에 머물고 있지만 빨라쪼 매장을 향후 2020년까지 국내서는 300개로 늘리고 해외에서도 200개를 신규로 개설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중국, 홍콩, 미국,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에이스, 홈런볼, 오예스, 등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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