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한정판으로 출시한 ‘참이슬 애플’을 출시했지만 출시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순하리 처음처럼이 인기를 끌자 참이슬 애플도 덩달아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참이슬 애플이 재출시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과일맛 소주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요가 얼마나 오래 갈지 동향을 지켜본 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일소주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인기있는 참이슬 클래식, 후레쉬 등 제품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 3월 롯데주류가 출시한 순하리는 지난 3개월간 1000만병이 팔렸다. 부산, 영남 지역을 겨냥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현재는 수도권에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소주칵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롯데주류의 소주칵테일 인기에 힘입어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저도 과일소주를 내놓고 있다.
무학은 과즙을 넣은 13.5도의 '좋은데이 블루·레드·옐로우'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고, 금복주는 14도의 유자향을 가미한 '상콤달콤 순한참'을 선보였다.
이미 롯데주류에 이어 무학의 좋은데이는 컬러시리즈를, 금복주는 유자맛 참소주를 각각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가 소주칵테일의 시장을 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저도주 경쟁에서도 의욕을 보였던 하이트진로가 소주칵테일에서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참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