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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탈세의혹' 소비자 뿔났다...불매운동 압박

소비자와 함께, 공정위 등 국가기관에 경영권 분쟁 진상규명 요구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단순 형제간 다툼에서 불공정한 방법으로 지분을 소유했다는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와 정재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우려 때문이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와 함께(대표 박명희, 김현, 예종석, 권대우) '는 6일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비윤리적 행태가 적발됐을 경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을 통해 소비자 주권행사를 벌이겠다 입장이다.

 
단체는 롯데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롯데의 지배구조 문제, 불공정행위 문제, 탈세의혹 문제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기업을 재벌 총수 1인 및 그 일가의 소유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러한 문제들은 기업의 비윤리성과 직결되고 그 피해는 소비자들이 안고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소유 및 지배구조, 순환출자고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독점적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명백하게 밝혀야 하고, 국세청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증여 및 상속세 탈루가 있었는지 여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재벌그룹의 요구에 따라 규제완화가 바로 경제살리기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 재벌그룹의 사익편취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향후 각종 규제가 국민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규제완화 만능'이 아닌 '실효성 있는 규제'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벌그룹의 세습경영, 불공정행위, 비윤리적 경영으로 초래되는 국민경제 순환의 비효율성이 바로 소비자에 대한 피해로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까지의 재벌그룹에 대한 봐주기식 정책에서 탈피, 재벌개혁 정책으로 국민경제의 순환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한다"고 정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경제를 보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롯데그룹의 소유 및 지배구조 문제, 불공정행위 문제, 탈세의혹 문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비윤리적 행태가 밝혀졌는데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불매운동 등 적극적인 형태의 소비자 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단체 '소비자와 함께'는 공정거래위원회 법인 승인을 받고 새롭게 출범한 소비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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