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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해임 이유는 롯데제과 지분 때문?

이사회서 롯데홀딩스만 부회장직만 유지키로 결정...자회사 3곳 자리 잃어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자회사 3곳에서 전격 해임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부회장이 사퇴가 아닌 해임으로 자리를 잃은 것은 신 부회장으로서는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더욱이 해임 사유가 기업윤리에 어긋날 경우 명성은 크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회장은 2013년 8월 시작으로 1년간 매달 10억원씩 꾸준히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면서 그룹의 대권을 잡기 위한 후계 경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신 부회장은 1년간 총 6787(0.48%)를 매입했고 이는 신동빈 회장이 2013년 6월 매입한 주식보다 0.02%많은 수준으로 둘 사이의 지분 격차는 1.38%로 줄어들었다.


특히 롯데제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핵심 부문이자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쇼핑의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 과정 의미가 큰 계열사다.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는 신격호 회장이 여전히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자회사 임원직 해임으로 후계구도가 신동빈 회장 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상사는 일본 내 롯데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롯데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회사다일본홀딩스 자회사 가운데 핵심 회사로 분류된다.

 

롯데홀딩스는 부회장직은 유지키로 했다며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제과업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신 부회장이 한국 롯데제과가 이미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며 한국 롯데제과와 해외에서 경쟁구도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신격호 총괄회장이 탐탁치 않아했다는 전언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눈 밖에 난 것은 일본 롯데 실적이 부진한 데다최근 1년간 신 부회장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동생 신동빈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인 데 대한 경고성 인사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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