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등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소유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5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해외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를 지배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해외계열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구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롯데 측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롯데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열리는 당정협의에 참석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공정위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의 최대주주는 일본의 광윤사(光潤社)로 알려졌으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주주로 있고,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다.
광윤사는 1967년 설립된 포장재 회사로 등기부상 종업원 3명, 연매출 500억원 정도에 불과한 곳으로, 광윤사와 롯데홀딩스의 소유구조가 어떻게 돼 있으며 총수 일가의 주주구성 비율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