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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빈으로 후계자 확정했나?

차남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직도 박탈...롯데제과 지분 경쟁이 화 불러


지난해 말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3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 8일 롯데홀딩스 부회장직까지 박탈당하면서 일각에서는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내 계열사까지 관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방한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11일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인인 조은주 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신 전 부회장은 이날 저녁 모임 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주변에서는 이번 한국 방문이 집안 제사와 오너가의 신년회 성격이 강한 모임이지만 이번 해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신 회장이 해임 직후 들어왔고아버지와 대면해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거나 들었을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이번 해임에 대해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정리하지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롯데제과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현재 신 전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은 3.96%로 신동빈 회장(5.34%)과 불과 1.38%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 사업 일부를 욕심냈고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제과가 이미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며 해외에서 경쟁 구도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신 총괄회장이 탐탁지 않아 했다는 것.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에서의 퇴출이 곧바로 신동빈 회장으로 대권이 기울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이 가진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면 언제든지 치열한 경영권 싸움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3.45%로 신 회장(13.46%)과 불과 0.0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롯데제과(3.92%)와 롯데칠성(2.83%), 롯데상사(8.03%), 롯데건설(0.37%) 등에서도 신 전 부회장의 지분은 신 회장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한국 롯데그룹의 한 임원은 해임과 관련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 전 부회장의 롯데 지분이 건재한 만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신 회장의 한국 롯데그룹은 2013년 말 현재 74개 계열사를 통해 8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 했으며 일본 롯데그룹은 37개 계열사에 5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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