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GS.CJ오쇼핑만 보상해준다

2015.05.08 17:52:43

백수오 공동보상안 결렬..."사실관계 규명이 먼저"
현대.롯데.NS.홈앤쇼핑 등 별다른 입장 발표 없어

GS홈쇼핑.CJ오쇼핑 제품 기한 상관없이 반품 및 환불


TV 홈쇼핑 업체들이 '가짜 백수오' 파문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업체들 각자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환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홈쇼핑 6개사는 관계 당국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 대로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며 "개별 사업자별로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이달 안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TV홈쇼핑 업체들은 실적이 많고 적음에 따라 입장 차이가 커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


합의에 실패하면서 업체들은 각자 개별적으로 환불 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백수오 제품의 구매 시점과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반품 처리를 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기존에 판매했던 백수오 제품 중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보관하고 있는 제품을 현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GS홈쇼핑은 물건을 보낸 후 환불하는 방식이 아닌 우선 환불한 뒤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GS홈쇼핑 고객센터(080-969-4545)로 연락해 백수오 제품의 구입시기와 보관수량을 상담원에게 알려주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잔여제품의 가격만큼 우선 환불한다.


예를 들어 1세트에 포장된 6병 중 3병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결제금액의 50%, 6병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결제금액 전부를 현금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후 고객이 지정한 장소로 택배기사가 방문해 잔여 물량을 수거,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잔여 물량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고객의 경우 이번 보상 조치에 해당되지 않으나 향후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이 명확해질 경우 별도의 안내를 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앞으로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이 명확해질 경우 그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안내를 하겠다고 밝혔다.


CJ오쇼핑도 구매 시점과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대해서 반품 처리하고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을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제조된 백수오 건강식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구매 시점과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대해서 반품 처리와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이엽우피소(가짜 백수오 원료)가 혼입됐거나 혼입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소비자원이 발표한 원료 이외에 현재까지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남은 제품에 대해서 반품이 가능하다. 


반품은 CJ오쇼핑의 주문 전화번호인 '080-000-80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아울러 CJ오쇼핑은 이번 백수오 사건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고 그 결과 추가로 구매 고객분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은 오후 4시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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