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 나주 농어촌공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한식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위원장은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에게 한국 대표 음식과 술을 우선 정해 체계적으로 한식세계화 홍보사업을 실시하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 대표하는 음식과 술이 사케와 스시라고 하지 않나, 그렇다면 한식재단이 추천하는 한국 대표 술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 이사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통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슈퍼에서 전통주 달라고 하면 술을 살 수 있나? 술은 전통주라고 치고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인가"라고 또 물었다. 강 이사장은 "여러 종류 있습니다만 대표적인건 비빔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식재단에서 그거부터 정립을 해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뭔지, 대한민국 대표 술이 뭔지, 비빔밥인지 나주곰탕인지 설렁탕인지 알 수가 없다"라며 "한식재단은 그거 하라고 만든 거 아니냐. 국민들이 동의하는 대표 음식, 대표 술이 있나? 해외 나가서 뭐 했다, 이런 실적만 자랑하지 말고 한식 세계화라는데 뭘 가지고 세계화할꺼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