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재선 도전에 성공할 지 주목되고 있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9차회의를 열고 인천광역시와 경북 2개의 시·도지사 단순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날 인천시장 단순후보로는 송영길 현 시장이 결정된 가운데 송 시장과 경합을 벌였던 문병호 의원은 후보자 추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문 의원은 <푸드 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판단을 존중하고 당론에 따르겠다. 앞으로 송 시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송 시장의 시장직무 정지 시점은 5월 둘째주 쯤인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버이날인 5월 8일까지는 시장직을 수행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송 시장은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무공천이 지방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게임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이라며 "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표를 얻은 (박근혜)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할 문제"라고 일갈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정부와 여당이 너무 무책임 한 것"이라며 "공천제는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약속을 못 지킨다면 야당과 같이 공천하는 방향으로 이끌든가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송 시장은 최근 무상공약에 대해서도 "돈을 쓸 생각만 하지 말고 투자 유치로 벌어들일 생각을 해야 한다"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인천지역은 여야 할 것 없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국회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인천 정치력 제고를 위한 일"이라고 밝혀 지역내 사안별 여·야 공조를 강조했다.
386 정치인 출신인 송 시장은 연세대학교 졸업 후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를 맡으며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첫 금배지를 달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386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상황에서도 내리 3선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심사에서는 오중기 현 경북도당위원장이 김병희 오너앤파트너컨설팅그룹 대표와의 경합에서 이기고 단순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총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광역시, 경기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선후보자 및 경선방식을 결정해 발표했다.
먼저, 대전은 권선택 예비후보가 단순후보로 선정됐다. 또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의 경우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김진표, 원혜영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도지사 경선방식은 공론조사선거인단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남도지사 경선은 김경수, 정영훈 예비후보가 선정됐고, 경선방식은 권리당원선거인단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적용 방식으로 정해졌다.
제주도지사는 고희범, 김우남, 신구범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며, 공론조사선거인단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