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여야의 관심이 내달 실시되는 7.30 재보궐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재보선 실시지역은 최소 12곳에서 많게는 18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재보선은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소 12곳에서 많게는 18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재보선, '미니 총선'이라고 불린다.
현재 지방선거로 인한 재보선 지역은 서울 동작갑(정몽준), 경기 수원병(남경필),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경기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충북 충주(윤진식), 경기 수원정(김진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 광주 광산을(이용섭) 등 10곳이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이 상실된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 지역을 더하면 12곳에 대한 재보선 실시 지역이 확정된 상태다.
3심 재판 중인 서울 서대문을의 정두언 의원,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의 성완종 의원, 전남 나주·화순 배기운 의원, 전남 순천·곡성의 김선동 의원 등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게 되면 16곳의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또,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인천 서구강화을(안덕수·새누리)과 계양을(최원식·새정치연합) 등 2곳까지 더해지면 재보선 지역은 최대 18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규모가 커진 것만큼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 또한 거물급들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미 평택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선언했고, 김문수 경기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새정치연합에서는 대권 잠룡인 손학규, 정동영 고문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빅매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49석으로 잠시 무너진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회복할지 아니면 야권에 의석을 더 내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승부가 많고 2016년 다음 총선까지 큰 정치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이번 재보선에 여야 모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