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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계열사 순방 '현장 경영' 돌입

신년하례식 없이 각 계열사 방문에 업무보고 청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6년 새해를 맞아 계열사 순방으로 본격적이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 없이 계열사 시무식에 참석해 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의 공동 시무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진행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공동 시무식에 참석해 간담회를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새해 업무 첫날인 지난 4일 오전에는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 삼성전자 부품(DS) 부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방문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IT 모바일(IM), 삼성SDS 등에서 업무 보고를 받았다.


삼성그룹에서 오너가 각 계열사의 시무식에서 사업 계획을 듣는 것은 이번 이 부회장이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형식보다는 직접 계열사 현장에서 임직원과 소통한 후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매년 초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새해 경영화두가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입원한 이후부터는 별도의 신년하례식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신년사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신년계획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하나로 현지 시각으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이 회장의 생일을 맞아 홍라의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이 회장을 병문안하는 등 가족행사를 챙길 예정이다.


또 2012년부터 주재해 온 신임 임원 축하 만찬도 18일 신라호텔에서 열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97명을 초청해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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