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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에너지신산업 육성, 남도문예 르네상스' 2대 전략 프로젝트 추진"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내외 여건의 변화는 전남의 산업전반에 획기적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는 에너지, 문화예술, 관광, 섬 가꾸기 등에서 야심찬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도정의 새로운 2대 전략 프로젝트로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도내 유인도 50개를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 경제단체 등의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취업자 1만 명 증가, 기업 275개 유치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희망의 2016년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도민 여러분과 저희 전남도가 함께 이룬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십시다. 저희 전남도가 미처 이루지 못한 일은 시정하거나 보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화석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급속히 대체되는 에너지혁명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은 빛가람 혁신도시 안팎에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등 에너지혁명에 동참할 태세를 갖춰 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서울∼광주 간 KTX와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20년에는 흑산공항이 열립니다. 곧이어 서울∼목포 간 호남선 KTX와 목포∼부산 간 남해안 철도가 완성됩니다.

이같은 내외 여건의 변화는 전남의 산업전반에 획기적 전환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는 에너지, 문화예술, 관광, 섬 가꾸기 등에서 야심찬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도정의 새로운 2대 전략 프로젝트로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추진하겠습니다. 작년말 중앙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을 전남의 전략산업으로 승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와 부품산업을 키우겠습니다. 나주를 전기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갖춘 ‘에너지 시티’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2025년까지 도내 유인도 50개를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도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14년 3.74%에서 2025년까지 30%로 올리겠습니다.

새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국도비 등 16조 5천억 원을 들여 전남에 에너지 기업 700개를 유치하고, 이 분야에서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94개 기업에 이어 새해에는 에너지 기업 60개를 전남에 유치해 연도별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의 초과달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새해벽두에 발표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새해에 가칭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착수하겠습니다. 전남의 남종화, 판소리, 정자 및 정원, 도자기, 차 등 전통 문화예술은 산업화 중심의 지역발전정책을 보완할 유력한 자원입니다. 

예향 남도의 전통을 되살려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재창조하겠습니다. 예컨대, 남종화의 맥을 계승 발전시킬 ‘동양화 비엔날레’를 창설해 한중일 3국은 물론 북한과 대만까지 동양화 발전에 협력하는 틀을 만들고 담양 소쇄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 전통정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7월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하겠습니다.

둘째, 새해에도 일자리 창출은 도정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입니다.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 경제단체 등의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취업자 1만 명 증가, 기업 275개 유치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특히 광양과 순천에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와 뿌리기술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잇는 부생가스 교환터널 구축사업을 착공하겠습니다.

정부가 백신산업 글로벌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를 화순에 유치하겠습니다. 영암 중심의 자동차 고급부품 및 튜닝산업 기반구축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고흥에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해 정부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인정한 드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대출금리를 낮추겠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투자펀드 조성, 벤처기업 입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키우는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고용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대학 안에 취업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일자리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일정기간 장려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한중 FTA에 대응해 농어업 피해를 더 내실있게 보전하면서, 친환경.수출 농어업 기반을 확대하고 청년 농어업인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피해보전직불제 보전비율을 90%에서 95%로 높이겠습니다. 농어업 정책자금 고정금리를 2.5%에서 2.0%로 낮추겠습니다. 밭농업 고정직불금을 ha당 2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전남도 자체사업으로 매년 57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3대 농업기금과 농업정책자금 1% 저리융자 사업도 계속하겠습니다.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 면적을 지난해 5,365ha에서 새해에는 6,000ha로 늘리겠습니다. 유기농?무농약 재배농가에 대한 친환경농업장려금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한중 FTA를 전남 농수산물 수출확대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중국 현지판매망을 추가 확보하는 등 수출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곡성에 ‘과채류 수출전문 첨단온실’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농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청년 농산업창업지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목포 등 서남권에 수산물 중국수출과 수산업 발전의 거점을 조성해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고차가공 수산식품 단지를 조성하고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을 집적화하며 ‘국립 김산업 연구소’ 같은 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광양항의 국내 물동량처리 2위 항만 유지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24열 크레인 3기의 추가 설치를 서두르겠습니다.

넷째, KTX개통 등 여건변화를 활용해 2018년까지 ‘전남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해남 달마산 둘레길과 강진 다산초당에서 해남 미황사까지의 걷는 길 등을 ‘남도 명품길’로 조성하겠습니다. 식도락여행 증가에 맞춰 ‘1시군 1남도음식거리’를 만들겠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시도록 중국 관련 유적을 정비하겠습니다. 특히 황해를 통한 전남과 중국의 2천년에 걸친 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칭 ‘황해교류역사관’의 목포권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무안공항의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육성하겠습니다. 해마다 중국 1개 성(省)과 ‘상호 방문의 해’를 설정, 운영하겠습니다.

광양 도립미술관을 착공하겠습니다. 광주와 공동으로 ‘서울갤러리’를 개관하겠습니다. 고흥.곡성.완도.진도에 ‘작은 영화관’을 열겠습니다.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내실 있게 준비해 성공시키겠습니다.

다섯째, 저출산.고령화 등의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는 복지정책을 선도하고 의료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해남에 이어 강진에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의료취약 시군에 분만.외래 산부인과 2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의 집’과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겠습니다.

장애인 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 운행을 확대하겠습니다. 장애인 임산부를 위한 거점 산부인과를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1개소씩 지정, 운영하겠습니다.

섬의 응급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거점보건지소 2개소를 설치하고, 헬기장 8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100원 택시’는 지난해 14개에서 새해에는 19개 시군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지난해 506개에서 새해에는 759개 마을로 늘리겠습니다.

여섯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를 확충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호남선 KTX 제2구간은 광주 송정부터 함평 고막원까지의 구간을 우선 건설하면서, 무안공항 통과노선이 채택되도록 정부를 설득해 가겠습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광주에서 강진 성전까지의 구간을 새해 하반기에 우선 착공하겠습니다. 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영산강.섬진강.탐진강 수질 개선을 위해 생태하천 복원과 하수처리장 설치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섬과 농어촌 지역에 상수도 보급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과 재해예방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한빛원전의 안전에 대한 감시.감독에 도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배려의 교통문화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사고위험도로 개선과 마을 앞 보행자 도로 개설 등 교통안전 인프라를 늘리겠습니다.

일곱째, 다른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도내의 고른 발전을 유도하며, 신뢰받는 도정을 확립하겠습니다. 특히 광주, 전북과 함께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새해 1월 중에 실무준비기획단을 공동구성하겠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순천 농산물검사소, 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 등의 설치를 위한 청사건립에 착수하겠습니다. 

공직자 청렴도를 높여 더욱 맑고 밝은 공직문화를 조성하도록 도청의 거의 모든 부서를 종횡으로 아우르는 대책기구를 가동하고 인사를 개선하겠습니다. 공무원교육원의 강진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겠습니다.

여덟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고도화하며 추진하겠습니다. 2020년 흑산공항 개항에 앞서 섬 가꾸기 사업을 입체화 과학화하겠습니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흔들림 없이 계속하면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50 세대 이상의 섬 마을에는 대부분 완비된 초고속 인터넷망을 2017년까지 50세대 미만의 모든 섬 마을(216개)로 전면 확대하겠습니다.

섬의 무료 와이파이 지역을 넓히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기지국 설치의 애로 등에 따른 6개 시군 22개 섬의 휴대전화 난청 지역을 단계적으로 줄이겠습니다.

공항 개항을 앞둔 흑산도 등의 도로와 상하수도 같은 생활여건의 정비를 서두르겠습니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도 지난해보다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가장 잘 표현할 국도 77호선 등에 아름다운 가로수를 조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전남은 거대한 기회 앞에 섰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살려 후손에게 물려줄 당당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새해에도 혼신을 다해 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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