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음료 업체들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을 통해 미래성장을 모색하겠다는 것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롯데는 그간 굳건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왔지만 앞으로의 양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형 성장에 맞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 추진에 나서야 한다”며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68년생으로 원숭이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놀라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발명가·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소비자의 생활에 더욱 밀착해 대한민국 대표 할인점 이마트를 ‘이마트타운’의 성공 사례처럼 더욱 ‘이마트답게’ 만들겠다”며 “그룹사 전체가 고객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국민 라이프 셰어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등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로 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장기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등을 꼽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현실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위기는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할 때 찾아온다”며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적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정 회장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하다”고 주문했다.